하이-아이엠재활병원, 뇌졸중 디지털치료제 실증·사업화 맞손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4.06.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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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이엠재활병원 업무협약식(우봉식 원장(가운데), 하이 김진우 대표(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양사 관계자들)하이-아이엠재활병원 업무협약식(우봉식 원장(가운데), 하이 김진우 대표(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양사 관계자들)


디지털치료제 개발 기업 하이(대표 김진우)와 아이엠재활병원(원장 우봉식)이 뇌졸중 디지털치료제 실증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뇌졸중 후 말·언어·인지장애 재활치료를 위한 디지털치료제 '리피치'의 공동개발 및 실증 사업화에 관한 사항을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뇌졸중 후 언어장애 디지털 진단치료기기인 '리피치'는 뇌졸중 환자가 스스로 자가 언어 훈련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주기적인 말 평가를 통해 환자 상태를 파악하며, 환자의 어려운 부분을 도와줄 수 있도록 맞춤화 된 언어치료를 제공 한다.

또 언어 훈련과 함께 얻어지는 환자의 음성을 분석, 소리 정확도, 피치, 소리 크기, 발성 길이, 조음 등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하이는 400시간 이상의 마비말장애 환자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고 음성 언어정보에 대한 음향 및 음성적 특징 데이터 전처리 및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뇌혈관질환은 암, 심장질환과 더불어 국내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발생률과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통계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는 2015년 약 54만 명 대비 2019년 62만 명으로 약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졸중 환자의 약 50% 가 말 언어 인지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활, 특히 언어치료는 종합병원 또는 재활병원에 집중돼 장기간 치료 혜택을 받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일대 일 치료 및 비급여로 진행돼 환자들에게 비용 부담이 높았다.

김진우 하이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의 실증과 사업화 검증 후 '리피치'가 상용화되면 뇌졸중 후유장애 환자들에게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 이용의 편리성 면에서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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