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너제이 AFP=뉴스1) 박형기 기자 =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로봇 개발 플랫폼 ‘프로젝트 그루트’를 소개하고 있다. 2024.03.18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새너제이 AFP=뉴스1) 박형기 기자
IMF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과거의 기술과 달리 AI는 고숙련 직업군의 일자리 손실을 야기한다며 실업 보험 강화 등 각 국이 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해소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생성형 AI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지만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하고 광범위한 일자리 감소 우려를 높인다고 경고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맞춰 근로자가 준비할 수 있도록 기존의 교육과 직업훈련 정책도 평생 교육에 보다 집중하는 등 새로운 현실에 발 맞춰야 한다고 짚었다. 특정 부문 기반 훈련과 견습 및 재교육 프로그램이 근로자가 새로운 업무와 분야로 전환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MF는 AI가 더 지능적인 로봇에 힘을 실어줘 고숙련 사무직 외에도 생산직 일자리의 추가 자동화를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소수의 기업에 자본이 집중되는 '승자독식적 시장'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지난 1월에도 AI가 전 세계 일자리의 약 40%에 영향을 미쳐 일부를 대체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다블라-노리스 IMF 재정부 부국장은 "AI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각 국 정부는 매우 파괴적 시나리오에 민첩하게 대비해야 하며 국가별로 함께 협력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