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덥고 집중호우" 우기 대비 '콘크리트 품질 점검·관리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4.06.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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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전경 /사진=김사무엘국토교통부 전경 /사진=김사무엘


여름 장마철을 대비해 국토교통부가 콘크리트 품질관리를 위한 현장 점검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올해 우기 때 국토관리청, 산하기관, 지자체 등과 협조해 강우시 콘크리트 타설로 인한 콘크리트 품질 등에 문제가 없도록 점검·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집중호우 등 7~8월에 많은 비가 올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 5월부터 전국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우기 대비 안전점검을 진행 중인데 이와 연계해 콘크리트 품질관리 확보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품질 관리(시험) 계획서 준수 여부, 레미콘사에 콘크리트 시험 전가 여부 등을 확인한다.

또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레미콘 생산 공장과 반입 현장을 합동점검한다. 레미콘 원자재로 쓰이는 골재에 대한 수시 검사도 확대해 우기 중 적정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민간 현장에서는 지자체 주관으로 우기 점검시 콘크리트 품질관리 계획 등을 점검해 콘크리트 품질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현재 강우시 콘크리트 타설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건설기준센터, 콘크리트학회,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콘크리트 전문가 TF(테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다.

TF 논의 결과를 토대로 강우시 콘크리트 타설을 금지하되 부득이하게 타설할 경우 필요한 조치 사항을 구체화하는 등 표준시방서 개정안과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일선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콘크리트 타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강우량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구체적인 강우량 기준에 대한 실검증 연구를 진행한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올해 우기를 안전하고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게 건설업계에서도 우기 콘크리트 품질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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