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쿠르가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인종차별 발언을 한 뒤 24시간 뒤에 사라지는 스토리에 사과문을 올렸다./사진=인스타그램 캡쳐
18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난 14일 토트넘 소속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소속팀 주장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해당 발언은 주로 유럽이나 남미 지역에서 아시아인들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며 동양인들을 비하할 목적으로 쓰는 표현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그가 보낸 항의메일엔 "토트넘 구단은 벤탄쿠르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만 하며, 이를 계기로 EPL 모든 구단에서 다시는 인종차별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후속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빨리 현명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 "EPL 사무국이나 토트넘 등에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FIFA(국제축구연맹) 측에 고발하겠다"라고 예고하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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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토트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등에선 별다른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문제가 된 발언을 한 벤탄쿠르는 인스타그램에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스토리에 "그저 농담이었을 뿐이다"라며 "다른 사람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글은 현재 내려갔다.
해당 글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들은 "같은 팀 주장한테 질투 나서 깎아내리려 하다가 역으로 자기 밑천 다 드러났군요", "손흥민이랑 친하면서 저렇게 뒤통수를 칠 줄은 몰랐네요", "우루과이가 뭐 그리 대단한 인종인가요", "토트넘인 이번 일 정말 제대로 처벌해야 할 겁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