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못 돌아온 엄마들…중국서 버스 끊겨 냉동트럭 탄 8명 '질식사'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6.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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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럭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럭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허난성에서 냉동트럭을 타고 귀가하던 여성 노동자 8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중국신문주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5일 10시 일어났다. 소고기 가공 공장에서 포장 일을 했던 여성 노동자 8명은 퇴근길에 차편이 없어 냉동트럭에 탔다.

트럭 운전자는 이들이 질식 후 의식을 잃은 것을 발견하고 급히 소방당국에 신고했지만 다음날 새벽 3시 기준으로 8명이 숨졌다.



밀폐된 공간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사고 당시 트럭 안에는 냉장 소고기와 보냉용 드라이아이스가 실려 있었다.



희생자들은 모두 아이가 있는 어머니였다. 대부분 40~50대고 자녀는 어린아이부터 대학생까지 있었다.

마을 주민의 진술에 따르면 냉동트럭 탑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늦은 밤에는 마을로 돌아오는 차편이 없어서다.

이 트럭은 밀폐 강도가 강해 화물칸 안에서 문을 두드리면 운전석에서 소리를 듣기 어려운 구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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