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723360245612_1.jpg/dims/optimize/)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경제적 관념이 없는 남편을 신뢰할 수 없는 아내와 부부간 깨진 믿음을 되돌리려 아내에게 계속 용서를 구하는 남편, 결혼 19년 차 '신용 부부'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723360245612_2.jpg/dims/optimize/)
아내는 식사도 일과 일 사이에 지하철역 안 의자에 앉아서 집에서 챙겨온 빵이나 과자로 간단히 해결하고 있었다. 일하다 제일 비싸게 먹은 음식은 3500원짜리 김밥이라고 밝혀 출연진의 탄식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내는 눈물을 쏟았다.
남편은 값비싼 외제차를 타고 5분 만에 출근을 마쳤다. 남편은 17년간 의류 도·소매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옷 정리와 진열을 금방 마친 남편은 1시간 동안 문자를 통해 개인 판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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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경기를 많이 타는 편이라 (옷 사입는 건) 자제를 많이 하더라. 인터넷, 홈쇼핑이 강세니까 조금 힘들다"고 말했다.
아내는 "지금 저희 사정이 한푼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 돈이라도 아끼면 아이들 간식이라도 살 수 있으니까 그래서 아낀다"며 울먹였다. 아내는 비오는데도 차비를 아끼기 위해 다음 일자리까지 50분 넘게 걸어 이동했다. 그는 "건대입구에서 강남구청역까지 걸어간 적도 있다"며 먼 거리를 걸어간 적이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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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내는 한숨을 푹 내쉬며 "내 카드값은 어떻게 할 거냐. 자기가 쓰는 카드값이 한 달에 500만원이 넘는다. 내가 낼 수 있겠냐. 내 카드값 줘야 하는 게 7000만원이다. 할부가 쌓이니까 돈이 엄청나다"고 타박했다.
아내는 "의류를 가져오려면 목돈이 필요하다. 거의 다 카드, 대출 이런 걸로 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에게 "내가 이렇게 벌어도 (빚이) 감당이 안 되니까 그걸 장기대출로 돌려놨다"며 "(생활비를) 줄 수 있는 만큼 줘라. 언제 생활비 줘봤냐. 맨날 준다고 해놓고 한 번도 안 주지 않았나. 자기는 말 뿐이다. 그러니까 믿을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남편은 사업 초기 구매비가 비싼 밍크를 들여오다 아내가 신용불량자가 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남편 사업 실패는 13년 전 쯤이라며 "제가 신용 회복을 신청하고 (회복하는데) 8년이 걸렸다. 그 빚을 갚고 나서 다시 카드를 만들었다. 그런데 카드를 다시 만든 다음 또 제 카드를 쓰면서 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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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사업을 하며 생긴 빚만 "아내 것까지 총 1억6000만원 정도 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가 신용 불량자가 돼 8년간 신용 회복 과정을 통해 갚은 빚을 제외하고 새로 생긴 빚이 1억6000만원에 달한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723360245612_5.jpg/dims/optimize/)
그는 특히 비싼 외제차를 몰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빚이 어마어마한 가운데, 남편은 차량 리스 비용만 한 달에 78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남편은 승합차는 구입시 대기 기간이 길었으며, 현재 타고 있는 차량은 단종 모델이라 저렴했다고 해명했으나 출연진은 "중고를 사지 그랬냐"며 황당해했다. 그러자 아내는 "이 차도 (남편이) 더 비싼 차를 사겠다는 걸 제가 줄여서 그나마 이 차를 산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