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버, 글로벌 XR 진출 위해 '퀘스트 에듀테크'와 MOU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4.06.17 18:59
글자크기
웹 메타버스 기술 기업 빌리버(대표 양병석)가 메타버스 교육 솔루션 기업 '퀘스트 에듀테크'(대표 Kirk Pathumanun)와 동남아시아 및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17일 개최된 스타트업 행사 '2024 넥스트라이즈'(NEXT RISE)를 통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오픈소스 모질라 허브(Mozilla Hubs) 기반 플랫폼 사업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빌리버의 웹 메타버스 구축 플랫폼 'XR클라우드'(XRCloud)와 퀘스트 에듀테크의 교육 메타버스 솔루션을 결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XRCloud는 웹 표준을 따르고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한 웹 메타버스 구축 플랫폼이다. 별도의 설치 없이 브라우저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장점이다. XRCloud의 기반인 모질라허브 기술은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퀘스트 에듀테크'는 XRCloud 솔루션을 동남아시아 B2B 시장에 유통하기로 했다. 또 전신 아바타와 대규모 동시 접속 기술 등 해당 솔루션의 기능을 활용, '몰입형 교육 메타버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가 태국에서 교육 메타버스로 실질적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만큼, 빌리버 측은 이번 협력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양사는 협력 범위를 기술뿐 아니라 투자 유치, 해외 시장 진출로도 넓히기로 했다. 일례로 '퀘스트 에듀테크'는 빌리버가 동남아 투자자들로부터 최대 40만달러(약 5억5000만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허브 파운데이션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XRCloud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XRCloud에 대해 동남아 B2B 시장에서의 독점적 배급 및 재판매 계약도 협의 중이다.

빌리버 측은 "정부 주도로 메타버스 구축이 이뤄졌던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민간이 메타버스를 활발히 활용 중"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웹 메타버스 기술 기반 글로벌 B2B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irk Pathumanun 퀘스트 에듀테크 대표는 "당사 메타버스 솔루션과 빌리버의 XRCloud 기술이 결합해 동남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 교육 메타버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 빌리버의 글로벌 확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Kirk PathumanunKirk Pathumanun 퀘스트 에듀테크 대표(사진 왼쪽)와 빌리버 양병석 대표가 B2B 메타버스 사업 확대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빌리버Kirk PathumanunKirk Pathumanun 퀘스트 에듀테크 대표(사진 왼쪽)와 빌리버 양병석 대표가 B2B 메타버스 사업 확대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빌리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