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관광 활성화 환영한 관광업계.."산업시찰 정부 지원 필요"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06.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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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 외국인 관광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6.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 외국인 관광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6.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정부가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관광업계가 환영하는 분위기다. 비자와 전자여행허가(K-ETA) 등 외국인의 방한 관광에 장애물로 작용했던 부분들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

실제로 정부는 담당부처인 법무부의 비자 심사 인력과 비자 신청센터를 확충하고 관광비자 발급 소요 기간을 단축시키는 동시에 단체관광객의 전자여행허가(K-ETA) 일괄 신청 범위도 확대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한류 인기가 높아 관광수요가 크지만 입국 거절률이 높아 논란이 되고 있던 동남아 등에 대한 K-ETA 면제 등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일부라도 관광비자 관련 행정소요를 줄인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게 업계 평가다.



특히 K-팝 연수 등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K-컬처 연수비자'를 시범 운영한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무비자나 관광비자로 한국 입국이 어려운 국가들에서의 한류 인기를 관광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어서다. 또 '지역특화형 디지털노마드 비자'로 외국인이 지역 곳곳에서 일할 수 있는근거를 마련해 놓은 것도 업계의 기대 이상이란 반응이다. 이를 계기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선 외국인 디지털노마드족의 워케이션 유치를 위한 활동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40만3천명으로 코로나19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39만2천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월별 방문객 최대치를 경신했다.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같은 기간의 88.6%를, 지난달 방한 관광객은 2019년 같은 달의 97.1%를 각각 회복했다. 2024.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40만3천명으로 코로나19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39만2천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월별 방문객 최대치를 경신했다.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같은 기간의 88.6%를, 지난달 방한 관광객은 2019년 같은 달의 97.1%를 각각 회복했다. 2024.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방한 관광객이 지역으로의 이동수단 불편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만 머물러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역 관광을 위한 이동수단 확보에 나선 것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트립닷컴이나 클룩 등 외국계 여행플랫폼에서 철도와 버스, 렌터카 등에 대해 영문서비스나 결제편의성을 강화해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을 내놓았지만, 정부 차원의 대책은 사실상 없다시피했다.

이에 정부는 외국인의 지도앱 이용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향상시키는 등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내놨다. 외국인 관광객이 해외 발행 신용카드로 구매가능한 합리적인 가격의 단기 대중교통 승차권 도입도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1)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7일 문체부·해수부 협업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 제2터미널 부두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둘러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6.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7일 문체부·해수부 협업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 제2터미널 부두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둘러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6.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아울러 철도와 렌터카 이용 편의를 개선해 다국어 서비스, 좌석 지정 기능 등을 추가하고 항공권과 KTX연계 구매를 확대하는 등 외국인의 지방행을 쉽게하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점도 업계의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국내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업 회복세에 맞춰 정부가 적극적 대책을 세운 건 상당히 긍정적이고 기대된다"면서도 "여행업계와 좀 더 긴밀한 협의를 해 준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예를 들어 외국에서 온 단체 마이스 관광객들은 짧은 시찰이라도 삼성이나 포스코 등 대기업의 산업현장 견학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수요를 여행사에서 해결하긴 어렵기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그런 마이스 수요를 파악해서 해결해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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