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휴진에 '비상의료체계' 가동한 서울시, 문 연 병의원 공개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6.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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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 평일 연장 진료·보건소 비대면 진료 독려

서울대 의대 산하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 4개 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의사제국 총독부의 불법파업결의 규탄' 대자보가 붙어있다 /사진=뉴스1 서울대 의대 산하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 4개 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의사제국 총독부의 불법파업결의 규탄' 대자보가 붙어있다 /사진=뉴스1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부터 집단휴진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의료체계'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문 여는 병·의원'도 확인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우선 시는 지난 2월20일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부터 실시한 시립병원의 평일 연장 진료(오후 8시까지)와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4개 병원의 응급실 24시간 운영을 시행한다. 또 자치구 보건소는 연장 진료를 실시하고 비대면 진료를 통해 시민 불편을 줄인다. 현재 25개 보건소에서 평일 오후 8시까지 연장 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은평구는 지난 4월3일부터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오는 18일부터는 당장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시민을 위해 매일 의료기관의 휴진 여부와 진료시간을 확인해 '문 여는 병·의원'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게 공개한다. 아울러 야간에 응급환자는 응급실에서 진료받고, 경증환자는 가까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야간휴일 진료가능 병·의원'(92곳)의 정보도 지속적으로 안내한다.

시는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병원별로 운영 현황과 상태 등을 확인하고 119구급대와 소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원활한 병원 이송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희 시 시민건강국장은 "의료계 집단휴진으로 시민 불편이 가중될 수 있어 공공의료를 총동원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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