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학부모, 선문대 '돌봄교실'에 엄지척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2024.06.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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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신창초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보령시 한 목장에서 젖소에게 건초를 주며 체험 활동을 경험하고 있다./사진제공=선문대충남 아산시 신창초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보령시 한 목장에서 젖소에게 건초를 주며 체험 활동을 경험하고 있다./사진제공=선문대


선문대학교가 충남 아산시 신창초등학교와 협업해 운영 중인 다문화 돌봄교실이 학부모에게 호평받고 있다.

17일 선문대에 따르면 최근 다문화 돌봄교실은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 50여명이 참여해 충남 보령시 유기농 우유를 생산하는 목장에 방문했다. 학생들은 처음 접하는 많은 젖소를 보고 직접 건초 먹이를 주는 체험과 함께 농장을 둘러보며 염소와 토끼 등 다양한 가축을 접했다. 또 우유로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다.

이번 체험 활동에 참여한 다문화 가정 학부모는 "평소 아이에게 흥미로운 체험 기회를 주지 못해 미안했다. 아이와 함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아이가 한국에서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창초등학교 전교생의 75% 정도인 300여명은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의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정착한 대부분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고려인 학생들이다. 선문대는 2020년부터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센터장 남부현)가 위탁 운영하는 다문화 돌봄교실을 통해 학생들의 한국 및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참여 학생이 39명으로 방과 후 한국어 교육, 영어, 구연동화, 창의 수학, 미술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연 두 차례에 걸쳐 학부모와 마을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 체험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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