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17일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 인요한 위원장과 한지아, 박준태 위원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김영태 병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6.17.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은 인요한 의원은 이날 오후 한지아, 박준태 의원 등 특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을 찾아 김영태 병원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 앉아있지 않고 가능하면 현장 가서 (의료진의) 목소리를 듣고 종합해서 이 문제를 빨리 수습할 수 있는 방향을 잡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 측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교수 967명 중 이날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교수들은 529명(54.7%)이다. 휴진 의사를 밝힌 교수는 90.3%인 873명이다.
한지아 의원은 "오늘 병원장 면담 결과 휴진에 참여하지 않는 교수들이 최대한 (진료) 공백을 메꾸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며 "정부가 사태 해결을 위한 조치들을 차질 없게 이행하고 (병원도)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당에서도 챙겨 볼 것"이라고 했다. 박준태 의원은 "오늘 교수들이 집단휴진을 했지만, 환자들이 진료 공백을 크게 느끼지 않도록 (병원 의료진들이) 세심히 배려하고 헌신적으로 일한다는 믿음을 얻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료개혁 특위는 이날 서울대 병원장 면담에 이어 내일 보래매 병원을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