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급유선 충돌 유류 유출 사고…대형 방제선 '엔담호'로 막는다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4.06.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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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국제크루즈터미널 앞 해상에서 급유 중이던 여객선과 연료공급선 충돌로 인한 기름 유출사고를 가정한 오일펜스 설치훈련을 하고 있다.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사진=하경민부산 영도구 국제크루즈터미널 앞 해상에서 급유 중이던 여객선과 연료공급선 충돌로 인한 기름 유출사고를 가정한 오일펜스 설치훈련을 하고 있다.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사진=하경민


해양수산부가 충돌로 유류 유출 사고를 대비해 대형 방제선으로 해양오염사고 예방에 나선다.

해수부는 오는 18일 오후 2시 광양항 해상에서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여수시, 해양환경공단, 예선조합, 민간 방제업체 등 17개 기관(업·단체 포함) 소속의 200여 명의 관계자와 선박 32척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광양항을 통과하는 1000톤급 급유선(벙커유 등 약 300㎘ 적재)이 화물선과 충돌해 유류 유출사고가 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다. △사고 상황접수부터 △사고초기 긴급조치(해상통제, 유류 이적 등) △유출유 해상방제 △사고선 예인 등 전 단계에 걸쳐 대응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 초동조치 및 상황 진행에 따른 각 기관 간 협업이 현장에서 얼마나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전개되는지를 면밀히 점검한다. 동시에 지난 2022년 건조된 5000톤급 대형방제선 '엔담호'의 성능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엔담호는 바다 위 기름을 회전벨트로 흡수해 저장하는 시설과 오일펜스 등 대형 방제 시스템을 갖춰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양오염사고는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사고 대응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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