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이노그리드](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714164611360_1.jpg/dims/optimize/)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사진)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은 '클라우디버스(클라우드 유니버스 생태계)'"라며 코스닥 상장에 앞선 포부를 밝혔다.
2011년 자체개발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잇(Cloudit)'을 출시한 이래 2018년 오픈스택 기반 '오픈스택잇(OpenStackit)', 2020년 멀티클라우드 운영관리 솔루션 '탭클라우드잇(TabCloudit)', 2021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환경을 위한 PaaS(서비스형플랫폼) 'SE클라우드잇(SECloudit)' 등을 출시했다. 클라우드 '풀 스택(Full Stack)' 솔루션을 갖췄다는 자체 평가다.
지난해 기술성평가에서 NICE평가정보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으며 상장을 위한 첫 문턱을 넘었지만,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기술특례상장을 택했다. '파두 사태' 이후 기술특례상장에 대해 싸늘해진 증권가의 시선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노그리드의 증권신고서는 올 2월 최초 제출 이래 6차례 정정돼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노그리드는 2021년 매출 161억8900만원, 영업이익 5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엔 매출 141억5000만원, 영업손실 46억5100만원을 낸 데 이어 지난해 매출 328억8600만원, 영업손실 10억6800만원으로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흑자로 전환하고 2026년 매출액 670억원, 영업이익률 31.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주잔고는 올해 2월 기준 18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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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금 대부분은 AI(인공지능)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산을 위한 마이크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Micro CDC) 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전용건물이 아닌 기존 건물 내에 일부공간을 임차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노그리드는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마이크로 CDC에 탑재하고 관제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클라우드보안인증(CSAP)을 획득한 데 따라 공공부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이노그리드의 총 공모주식 수는 6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2만9000~3만5000원이다. 오는 19일까지 기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4~25일 일반청약에 돌입해 7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