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6.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안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시대과제와 국가 의제들, 그리고 민생현안의 정책 대안과 해결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선 위기"라며 "범죄 피의자가 대표인 야당들이 대한민국 국회를 장악하고 복수혈전을 위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 입법부 장악을 넘어 사법부와 언론을 형해화 시키고 대한민국 정부를 흔들고 있지만 우리는 속수무책"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또한 여당의 전당대회라면 국가적 혁신 의제이자 미래비전인 연금 개혁, 노동 개혁, 교육개혁, 산업구조개혁, 과학 기술혁신에 대해 치열한 논쟁이 필수적인데, 방향조차 불분명하고 시도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좌우할 최대의 민생현안인 진짜 의료대란은 또 다른 쓰나미가 되어 눈앞에 다가와 있지만, 의정 갈등을 풀 해법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천심이고 국민은 항상 옳았다"며 "국민 눈높이와 삶의 현장에서 함께 지혜를 모으고 실천하며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했다.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된 인사 중 불출마를 선언한 건 안 의원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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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이 오는 23~24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당 안팎에선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대세론을 등에 업은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선언이 이번 주 중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전 위원장 외에도 나경원·윤상현·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