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가별 코스피 거래대금 추이/그래픽=임종철](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712042160948_1.jpg/dims/optimize/)
지난해 코스피 외국인 거래대금 절반이 영국20일 증권업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거래대금은 약 603조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영국의 거래대금이 302조원으로 50.1%를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한국투자증권의 보고서를 보면 1월에도 외국인 거래대금 중 영국의 비중이 47.4%로 여전히 1위였다. 영국령 케이맨제도가 뒤를 이어 2위로 13.1%의 관련 점유율을 보였다.
영국, 상장주식 순매수도 미국과 큰 차이 없는 2위…"유럽 추가 자금 유입 기대"영국 큰손들의 국내 투자시장에 대한 관심은 거래대금 뿐만 아니라 순매수 경향으로도 나타난다. 영국은 2021년 5조8210억원, 2022년 8조872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1조9690억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올해에는 5월까지 10조40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순매수 금액 기준으로 전체 국가 중 2위다. 1위인 미국(11조5800억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상장주식 보유 금액도 5월말 기준 75조9050억원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한다. 2021년까지 65조8410억원이었던 영국 자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금액은 2022년말 49조4670억원으로 급격히 감소했다가 지난해 69조5100억원으로 뛰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장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부동의 1위인 미국이다. 5월말 기준으로 315조9690억원이다. 지난해말 302조4240억원대비 4.5% 증가했다. 그러나 금액은 증가했지만 전체 보유 비중은 39.9%로 2016년 이후 약 8년만에 30%대로 떨어졌다. 그만큼 기타 외국 큰손들이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우리 정부의 증시부양책 실망스럽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외국인들은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유럽계 자금의 추가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