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 "지속가능 종합의료시설 유치...스마트 의료체계 구축"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06.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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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미래 100년 포럼서 의료 분야 전문가, 학계, 시민 등 종합의료시설 유치 관련 열띤 토론
과천시, 과천과천지구계획 승인 후 종합의료시설 공모 절차 추진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13일 과천 미래100년 포럼에서 종합의료시설 유치 계획을 밝혔다.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13일 과천 미래100년 포럼에서 종합의료시설 유치 계획을 밝혔다.


경기 과천시가 최근 종합의료시설 유치 방안 모색을 위한 '과천 미래100년 포럼'을 열고 시민·전문가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홍윤철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휴먼시스템학과 학과장)는 인공지능(AI) 등 기술 진보에 따른 미래 의료시스템 변화상을 소개했다. 이런 흐름을 감안한 '지속 가능한 미래 과천을 위한 스마트 의료체계' 방안도 제안했다.



홍 교수는 "미래 의료시스템은 환자가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병원이 집으로 찾아오는 것"이라며 과천시에 스마트 건강관리센터, 주치의 센터 그리고 300병상 규모 스마트 커뮤니티병원 등 미래 보건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을 제안했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이건세 교수(건국대학교 의과대학)가 좌장을 맡고 김철우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 임영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장, 이희영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최수묵 과천 미래 100년 자문위원회 전체위원장, 홍찬표 도시공간대표, 오상근 과천시 보건소장이 과천에 필요한 종합의료시설에 대해 분야별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을 이어갔다.



패널들은 "과천시가 병원을 세우려는 목적이 대학병원을 유치하는 것이 목적인지,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적인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디지털 기술 발전과 맞물려 미래 의료기술도 진화하는 만큼, 후대를 위해서도 스마트 의료 체계가 만들어지는 것이 도시 경쟁력을 더 높이는 방법"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시민들은 이날 포럼에서 과천시 종합의료시설 유치 과정과 스마트병원의 실현 가능성 등에 관해 묻고, 관련 의견을 개진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우리 시가 추구하는 것은 미래형 의료시스템을 갖춘 병원으로 대학병원이라면 더 좋을 것"이라면서 "과천과천지구 지구단위계획이 승인되면 과천 진출을 희망하는 유수 병원들을 대상으로 공정한 공모 절차를 진행해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체계를 갖춘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제3기 병상수급 기본시책을 발표하고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분원을 낼 때 300병상 이상 경우 복지부장관 승인을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수도권 병상수를 억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과천 미래100년 포럼에서 종합의료시설 유치 방안을 모색했다./사진제공=과천시지난 13일 열린 과천 미래100년 포럼에서 종합의료시설 유치 방안을 모색했다./사진제공=과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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