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라, 고통의 제왕절개 후기 "의료파업에 담당의 부재…통증 그대로"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6.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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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보라 /사진=유튜브 채널 '웤톸' 캡처배우 황보라 /사진=유튜브 채널 '웤톸' 캡처


배우 황보라가 제왕절개 후기를 전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웤톸'에는 웹 콘텐츠 '오덕이 엄마' 21회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출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황보라의 모습이 담겼다.



배우 황보라 /사진=유튜브 채널 '웤톸' 캡처배우 황보라 /사진=유튜브 채널 '웤톸' 캡처
황보라는 "분만실에 들어가기 전, 눈물이 너무 많이 났다"며 "하반신 마취를 하고 '감각 없죠?' 물어보시는데, 있는 거 같더라. 칼 대면 되게 아플 것 같았다. (감각이)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지체하면 혼날 것 같아서 감각이 없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칼로 찢어요' 하고 뭐를 싹 대는 느낌이 드는데 소리가 다 들리더라. '조금 아플 거예요' 그러고 뭔가가 배 위에서 쿵 눌렀다. 확 누르고 '응애 응애' 소리가 났다. 아기가 태지에 둘러싸여서 허옇게 돼서 내 옆에 왔다"고 떠올렸다.



그는 "내가 해냈다는 느낌도 있고, 무섭다는 느낌도 있고,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는데 아기를 딱 보고 '무서워요 신랑 주세요' 이랬다"며 "눈을 뜨니 병실이었다. 생각보다 (제왕절개가) 너무 아팠다. 무통 주사를 맞으면 안 아프다던데, 다음날 미친 듯이 아팠다"고 말했다.

배우 황보라 /사진=유튜브 채널 '웤톸' 캡처배우 황보라 /사진=유튜브 채널 '웤톸' 캡처
그러면서 "누가 칼로 배를 찢어서 뜨끈한 불로 칼로 막 쑤시는 느낌이 들었다. 보니까 페인버스터라는 게 있는데, 그게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거라더라. 근데 나는 그걸 안 줬다. 신랑이 찾아보니까 의료파업 때문에 (페인버스터) 담당 의사가 없다더라. 그래서 내가 고통을 다 견디고 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리고 흉터가 의외로 좀 크다. 흉터가 조금 흉측한데, 그게 싫은 사람은 죽어도 (제왕절개를)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황보라는 2022년 11월 워크하우스컴퍼니 김영훈 대표와 10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김 대표는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배우 하정우의 동생이다. 황보라는 지난 5월 득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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