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서울경찰청장 "고려제약 리베이트 대상 의사 1000명…많게는 수천만원"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4.06.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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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9일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중인 서울 강남구 고려제약 본사 모습.  경찰은 고려제약 대표와 임직원들을 종합병원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써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강제수사에 나서 이날 오전부터 도곡동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2024.4.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9일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중인 서울 강남구 고려제약 본사 모습. 경찰은 고려제약 대표와 임직원들을 종합병원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써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강제수사에 나서 이날 오전부터 도곡동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2024.4.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확인이 필요한 대상자가 (의사) 1000명 이상"이라고 17일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굉장히 구조적 문제가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여러 정황이 여러곳에서 발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청장은 리베이트 규모와 관련해선 "확인이 필요하지만 (1인당) 많게는 수천만원, 적게는 수백만원"이라며 "세무당국 등과 협의해서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다만 "(1000명 이상이) 입건한 숫자는 아니고 소명되는 내용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의사들이 제약사 영업사원 등으로부터 △현금 △가전용품 등 물품 △골프 접대 등을 받은 의혹에 대해 들여다본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3~4년 동안 자사 제품을 쓰는 조건으로 고려제약과 의사 간 불법 리베이트가 오간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고려제약 관계자 8명, 의사 14명을 입건했다.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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