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역, 올여름 평년보다 2℃ 수온 상승…양식어류 폐사 대책 '총력'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4.06.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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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남 여수 돌산의 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한대성 어종인 우럭이 집단폐사해 있다.여수 일대 해역에는 수온이 사흘 연속 28도 이상일 때 보이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여수시 제공)지난해 전남 여수 돌산의 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한대성 어종인 우럭이 집단폐사해 있다.여수 일대 해역에는 수온이 사흘 연속 28도 이상일 때 보이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여수시 제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전복 양식 주산지인 남해 서부 해역의 냉수대 세력 약화로 올여름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냉수대는 여름철 주변해역 수온보다 5℃ 이상 낮은 수온의 물덩어리이다.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지난 5월 남해 서부 해역(흑산도-진도-완도)의 냉수대를 조사한 결과 수온이 평년(2013~2023년)보다 1.5~2.5℃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고 17일 밝혔다.



또 관측자료를 활용해 올여름 수온을 예측한 결과, 냉수대 세력이 예년보다 약하게 형성돼 평년보다는 2℃ 정도 높고 전년과는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2018년과 2021년에 남해 서부 해역의 냉수대 약화로 흑산도를 비롯한 전남 해역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의 대량 폐사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남해수산연구소는 전남 해역의 주요 어패류양식장 수온 정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매주 양식어업인들과 공유하고 있다.

7월부터는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수온 피해 우려 해역인 진도, 완도, 고흥을 중심으로 주간 단위의 수온 예측 정보도 지방자치단체 및 어업인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전제천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올여름도 고수온 발생이 우려되므로 수산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대비와 양식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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