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 헬스케어 기업 노을 (2,620원 ▲50 +1.95%) 주식회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가 주관하는 말라리아 진단 프로젝트를 케냐의학연구소(Kenya Medical Research Institute, KEMRI)와 함께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이먼 카리우키(Simon Kariuki) 케냐의학연구소의 글로벌 보건 연구 말라리아 프로그램 총 책임자 박사는 "WHO는 케냐 서부와 같은 말라리아 엔데믹 지역에 품질이 보증된 현미경 진단 또는 신속진단검사를 통한 말라리아 확진을 권고하고 있다"며 "말라리아 진단을 위해 권고되는 검사를 현장에서 시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말라리아 진단 품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노을 사업 총괄은 "노을의 miLabTM MAL은 나이지리아, 가나,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주요국에서 현장 현미경 진단을 뛰어넘는 최상위 수준의 진단 성능을 논문으로 입증해가고 있다"며 "미국 CDC 및 케냐의학연구소와의 평가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말라리아 진단 문제를 해결할 최고 성능의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확보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케냐에서는 연간 약 350만 건의 말라리아 감염이 발생하며, 말라리아 진단을 위해 연간 1300만 건의 검사가 시행된다. 케냐 서부 지역은 치료 전 모든 열성 환자에게 품질이 보증된 말라리아 진단법이 권고되는 곳으로, 현재의 진단 방법인 현미경 검사와 신속진단검사로는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어 말라리아 통제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말라리아 진단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롭고 정밀한 디지털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