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무, 유럽에서 첫 실물 공개… 한화, '유로사토리 2024' 참가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4.06.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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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 확대 위한 '대한민국 무기체계' 소개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산전시회 '유로사토리 2024'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천무' 실물을 유럽에 첫 공개했다. /사진제공=한화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산전시회 '유로사토리 2024'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천무' 실물을 유럽에 첫 공개했다. /사진제공=한화


한화가 17일부터 닷새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지상방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전시회로 올해는 60여개국 20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308㎡(약 93평)의 전시장을 꾸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회에서 다연장 유도무기 체계인 '천무'를 전시한다. 유럽에서 천무를 실물로 전시하는 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거리 80, 160, 290km 등으로 다양화된 미사일 라인업과 함께 전 세계 수십 개 국가가 사용중인 122mm 구경 로켓을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구매 국가가 늘어나며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천무 유저클럽'의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천무는 폴란드 등 기존 도입국 외에도 중동, 유럽,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 유저클럽'을 운영하며 매년 1회 상황별 전술 운용, 유지보수, 훈련 등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완전 자동화된 포탑을 탑재할 K9 자주포의 2차 성능개량 모델(K9 A2) 모형을 비롯해 K10 탄약운반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에 맞춘 모듈형 추진장약, 정밀 유도신관 등 'K9 자주포 종합 패키지'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폴란드에 수출된 K2 전차와 호주에서 생산되는 K9 자주포 및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에 탑재되는 통합전장시스템(IVS)을 선보인다. 지상전투체계의 두뇌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IVS는 지휘 및 사격통제, 각종 센서와 통신체계 등을 통합한 시스템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대한민국 최전선에서 입증된 우리 무기들은 세계 곳곳의 평화유지를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세계 최고의 설계·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수출 국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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