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아르헨·칠레와 '이차전지 리튬' 협력 강화 논의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6.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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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사장(왼쪽)이 아르헨티나 루이스 카푸토(Luis Caputo) 경제부 장관을 만나 이차전지용 리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6월 1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사장(왼쪽)이 아르헨티나 루이스 카푸토(Luis Caputo) 경제부 장관을 만나 이차전지용 리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칠레 정부와 잇따라 만나 이차전지용 리튬 사업 관련 협력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지난 12일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을 만나, 아르헨티나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루이스 카푸토 장관은 인프라 및 인허가 지원을 비롯해, 우호적인 투자 및 사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인수했다. 1·2단계에 걸쳐 총 연산 5만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염수 리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리튬 5만톤은 전기차 120만대 분의 이차전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1단계 리튬 생산공장은 올해 준공 예정이며, 같은 규모의 2단계 공장은 2025년 준공을 목표한다. 연산 5만톤 규모의 3단계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 법인세, 원천소득세를 비롯한 세금 감면 등 혜택을 받아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3단계 투자 결정 시 재정적 안정성을 더할 수 있다.

정 사장은 지난 14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광업부 고위 인사와 만나 칠레 리튬 염호 개발 관련 협의도 했다. 정 사장은 포스코그룹이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재무건전성을 갖추고 있고,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및 호주 광석 리튬 사업 등을 통해 검증된 리튬 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환경·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역량에 강점이 있어 칠레 염호 개발의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칠레 광업부 인사는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 역량에 관심을 표한 후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마리쿤가 염호와 알토안디노스 염호에 대한 포스코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포스코그룹에 칠레 내 이차전지소재사업 공급망 확장 투자를 제안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칠레는 국가 주도 하에 민관협력 방식의 리튬 자원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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