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그래픽=윤선정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인 케이·카카오뱅크의 지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분할상환방식, 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는 각각 3.93%, 4.03%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3.86%, 3.90%)과 비교해 각각 0.07%포인트(P), 0.13%P 올랐다.
농협·하나은행은 인터넷은행 금리 밑으로 내려오기도 했다.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과 달리 주담대 금리를 높인 것은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5대 금융지주 및 인터넷은행 3사 임원을 모아 가계대출 점검회의를 열어 특히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확대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인터넷은행에 '대면영업' 규제를 완화해줄 필요성도 제기한다. 주담대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대면영업'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대면영업이 허용되면 중소법인이나 규모가 큰 개인사업자 대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법인들은 대출 외에 계좌개설, 연금관리까지 '패키지' 수요가 강해 대면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취지와 어긋난다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