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 재평가 시작…에어컨·AI 냉각시스템 급성장-KB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4.06.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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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에어컨 판매량 급증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매출 등으로 LG전자 (111,400원 ▲300 +0.27%)의 주가가 재평가 받을 것으로 17일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1년간 LG전자 주가는 20.7% 하락(연초 이후 2.9% 하락)해 12개월 PBR(주가순자산비율) 0.74배, PER(주가순이익비율) 5.9배로 과거 10년 역사적 하단 평균(PBR 0.7배)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때 이른 폭염에 따른 시스템 에어컨 판매량 급증, 북미 빅테크 업체로의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출하 증가, 이에 따른 냉난방공조(HVAC) 매출 호조 등으로 향후 주가 재평가는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냉방가전 판매량 급증과 AI 데이터센터 발열 제어에 필요한 칠러(Chiller) 수요 증가로 2분기 현재 LG전자의 에어소눌션 부문 가동률은 100%를 기록하고 있다"며 "2분기 LG전자 가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7715억원으로 2019년 2분기 (7175억원) 이후 5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5년 냉난방공조 매출은 5조3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이중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매출은 1조1000억원으로 추정돼 냉난방공조 매출의 20.8%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2024년, 2025년 LG전자 영업이익은 냉난방공조 및 시스템에어컨 등 냉방가전 수요 호조로 각각 4조5000억원(전년 대비 27% 증가), 5조5000억원(전년 대비 22% 증가)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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