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집단휴진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622494366390_1.jpg/dims/optimize/)
16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의 휴진 참여 교수를 집계한 결과, 휴진 첫 주인 6월 17~22일 외래 휴진·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 조치를 시행한 교수 인원은 529명으로 확인됐다(15일 오후 8시 기준). 진료에 참여하는 전체 교수 967명 중 54.7%에 해당한다.
서울대병원 교수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원론적 대화에 그쳤다. 서울대 의대 측은 의정 갈등 상황이 장기화해선 안된다는 입장에는 공감하면서도, '전공의 행정조치 취소' 등 기존 요구사항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각 대학병원장에게 '교수들의 집단 진료 거부에 대해 허락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또 앞으로 교수들의 집단 진료 거부가 장기화해 병원에 손실을 끼칠 경우에는 구상권 청구까지 검토할 것을 요청하고, 병원에서 집단 진료 거부 상황을 방치할 경우 건강보험 선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