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핸들러' 폭풍성장…카셰어링도 덩달아 쑥쑥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2024.06.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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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카셰어링 이익률 및 가동률/그래픽=김다나단기 카셰어링 이익률 및 가동률/그래픽=김다나


쏘카 비상장 (44,000원 0.00%)의 차량이동 서비스 '핸들러' 실적이 급증세를 보인다. 쏘카는 핸들러의 성장에 힘입어 차량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차량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해주는 '부름' 서비스 등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16일 쏘카에 따르면 2023년 핸들 건수가 2022년 대비 2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셰어링 매출은 22.2% 증가했다. 핸들러 서비스가 활성화하면서 차량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져 카셰어링 이용도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핸들 건수는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핸들러는 쏘카회원이 차량을 이동시키고 일정수익을 보상받는 서비스다. 핸들은 차량을 이동시키는 업무를 포함해 다양한 쏘카 미션을 지칭하는 용어다. 쏘카는 최근 UI(이용자환경)를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이동편의성을 증진하는 기능을 추가한 '핸들러 2.0' 앱(애플리케이션)을 신규출시했다.

핸들은 크게 일반 핸들과 미션 핸들 2가지로 분류한다. 일반 핸들은 차량을 이동시키거나 부름서비스로 인한 배차, 반납차를 다시 쏘카존으로 이동, 신차 배치와 시즌별 수요에 따른 쏘카존간 차량이동 등을 가리킨다. 미션핸들은 주유나 전기차 충전, 세차 등 특정 미션이 추가된 핸들을 말한다.



쏘카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으로 최근 1년 이내 활동이력이 있는 핸들러 정회원은 4만2000여명이다. 최근 1년간 2만여명이 신규가입할 정도로 회원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누적 회원은 총 13만명에 달한다.

핸들러의 가장 큰 장점은 비대면이다. 시간과 요일제약 없이 본인이 원하는 장소와 원하는 시간에 핸들 수행이 가능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핸들이 자신의 이동경로와 비슷할 경우 무료로 이동하면서 리워드도 받을 수 있다.

앱을 쓸 수 있는 스마트폰 외에 별도 도구나 보험료, 사전비용이 필요하지 않고 자신의 이동경로에 맞는 출발지-도착지는 물론 차량까지 미리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쏘카 관계자는 "핸들러가 활성화하면서 부름서비스 비중도 지난해 10% 수준에서 올해 20%까지 올라왔고 카셰어링을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다"며 "핸들러 서비스를 강화해 이용자들이 좀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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