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우루과이에 0-0으로 비긴 뒤 소속팀 동료 벤탄쿠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지 24시간이 넘었지만, 토트넘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해당 발언이 온라인에서 퍼지며 논란이 되자 벤탄쿠르는 다음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글을 게시했다. 그는 15일 자신의 SNS에 "쏘니! (손흥민의 애칭)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어.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은 아냐"라고 적었다.
소속팀 선수의 인종차별 발언에도 토트넘은 여전히 별다른 입장 없이 침묵하고 있다. 과거 소속 선수들의 인종차별 피해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성명을 내고 대응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11월 경기 도중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한 크리스털 팰리스 팬에게 구단 공식 성명을 내고 항의해 결국 당사자에게 3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와 벌금형 징계가 내려지게 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해 10월에도 리버풀과의 경기 이후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이탈리아)가 온라인에서 인종차별에 시달리자 역시 "우리는 EPL과 협력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성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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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벤탄쿠르가 소속된 토트넘은 다음 달 31일 예정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7월 31일엔 '팀 K리그'와, 8월 2일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