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첫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관련 발언을 했다. 사진은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념도의 모습. 2024.06.03. /사진=뉴시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탐사를 위한 예산으로 120억원을 확보 중이다. 120억원 가운데 60억원은 정부가 올해 석유공사에 출자한 자금 중 일부를 쓰고 나머지 60억원은 석유공사 자체 자금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본격적인 시추를 위해선 연간 1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내년도 예산에는 올해 지급하는 120억원을 제외하고 900억원 이상 석유 시추 탐사 예산이 반영돼야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특검· 4국정조사(채 상병·양평고속도로·유전개발·방송장악) 체제로 대응하겠다"며 "다만 시간 상 가장 먼저 채상병 특검과 채상병 국정조사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황 대변인은 "가스공사의 임원진은 주가 폭등으로 매도 흐름을 보였고 업계 '빅3'에 해당하는 기업을 제치고 법인세를 체납한 이력이 있는 액트지오에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분석을 맡긴 것에 대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검증 없이 예산도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