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다은 "버닝썬 루머 사실 아냐…승리 부탁으로 한달 일하고 관둬"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6.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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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와 송다은. /사진=송다은 SNS 캡처승리와 송다은. /사진=송다은 SNS 캡처


'하트시그널2' 출신 연기자 송다은(32)이 빅뱅 전 멤버 승리(33)와의 관계부터 '버닝썬 루머'에 대해 재차 선을 그었다.

송다은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송다은은 "근 몇 년간 저에게 꼬리표로 따라다닌 '클럽' '마약' 또는 '마약에 관한 어떤 특정할 만한 행동'을 일절 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몽키뮤지엄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게 있다"고 운을 뗐다.

몽키뮤지엄은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인 승리가 과거 운영했던 힙합 라운지 바다. 2016년 개업 당시 송다은이 근무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샀다. 2017년 새해 모임과 그해 여름 1주년 모임에도 참석하며 버닝썬 연관 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당시 송다은 측은 "몽키뮤지엄 개업 초기에 한 달 정도만 도와줬을 뿐 버닝썬과는 관련이 없다"라고 일축했었다.



그러나 최근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셀프 열애설' 때문에 승리와의 관계가 재소환 됐다. 송다은은 지난달 "승리 전 여친(여자친구)이 맞느냐"라는 한 누리꾼의 물음에 "그분 전 여친 아니다. 놉(Nope)! 승리와는 무관하다"라고 답변했다.

송다은은 이번 입장문에서 "저는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도 클럽이라는 문턱을 넘어본 적이 없다. 어느 날 학교 한 선배님이 같이 저녁을 먹자 했을 때, 그 자리에 승리가 있었다. 제가 그분의 학교 후배라는 걸 알고 (승리가) 잘해줬다. 그때부터 인연이 이어져 후에 라운지 클럽을 오픈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도와달라는 말에 크게 문제 될 것 같지 않아 동의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몽키뮤지엄=라운지 클럽'에 대한 개념이 일절 무지했다. 당시 제가 몽키뮤지엄에서 했던 일은 문 앞에서 노트북에 입력된 예약자가 누군지, 그 예약자 손님이면 팔목에 띠를 착용해 주는 일을 했다. 첫 한 달만 도와달라는 말에 알겠다 했다. 한 달 급여에 대한 내용은 증명할 수 있다. 그리고 보건증도 끊어야 한다고 해서 구청에 가 발급받았기에 몽키뮤지엄이 불법으로 영업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 달 정도 일을 도와주고 그만뒀다. 몇 개월 뒤 몽키뮤지엄 1주년 파티가 개최됐는데 첫 한 달 열심히 해줘 고맙다며 초대를 해주어 그 자리에 있게 됐다. 그때 백화점 상품권 50만원에 당첨이 됐는데 경품함에 제가 스스로 이름을 넣은 게 아니었다. 다른 직원분이 제 이름을 넣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 그렇게 당첨 기념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 나중에 '하트시그널2' 출연 후에 퍼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저는 몽키뮤지엄에서 1년 넘게 일했던 사람이 되었다가 버닝썬에서 일하게 된 사람이 됐다.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조목조목 짚었다.

송다은은 "더 나아가 제가 다른 여자분들을 끌어들였다, 혹은 버닝썬에서 일했다, 저에 관한 버닝썬 풍문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님을 알리는 바이다. 그 당시에 '몽키뮤지엄에서 한 달간 일한 건 사실이나 버닝썬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회사에서 기사를 냈지만, 워낙 큰 사건이기도 했고 아무도 제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또 "물론, 이 일로 인해 많은 분이 피해를 받으시고 아파하신 거 알지만, 저는 가해자가 아니다. 그들의 단체 카톡에 나오는 여성분, 또는 사진이나 영상에 나오는 여성분들은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다. '그곳에서 일했다더라, 다른 여성을 끌어들이는 데 일조했다, 나쁜 행동을 했다더라, 버닝썬 관련된 사람과 사귀었다더라' 등 버닝썬에 관한 모든 사실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송다은은 "며칠 전 다른 여배우 선배님께서 잃어버린 6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저 또한 그랬다"라고 비슷한 피해를 본 배우 고준희에게 공감했다.

그는 "캐스팅됐던 모든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고 진행하던 광고, 라디오 등등 실시간으로 활동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매일매일 눈물로 절망스러운 나날들을 보냈던 그때였다. 지금도 사실이 아닌 모든 상황이 실제로 제가 했던 것 마냥 꼬리표처럼 따라다녀 난감하고 마음이 너무 무겁고 힘들다. 어떠한 기자분께선 절 편하게 '클럽에 부르는 여자'로 칭하셨는데, 저는 절대 그러지 않는 사람이다. 모든 기록은 경찰에 있으니 뭐든 열람하시거나 여쭤보셔도 된다"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끝으로 "그러니 제발 제가 클럽녀고 마약을 했다는 억측은 그만해 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그저 제 삶을 나쁜 꼬리표 없이 행복하게 하루하루 살고 싶은 평범한 30대 여자다. 이 글로 많은 오해가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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