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드라마, 영화 이어 발레로 만나는 '국화꽃 향기'

머니투데이 오석진 기자 2024.06.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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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문학 시리즈 3-국화꽃 향기> 대한민국발레축제 공모선정작으로 무대에

소설, 드라마, 영화 이어 발레로 만나는 '국화꽃 향기'


양영은 비욘드 발레(Beyond Ballet)가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공모선정 프로그램으로 오는 18일과 19일일 오후 8시 서울 우면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춤추는 문학 시리즈 3-국화꽃 향기>를 선보인다.

발레 <국화꽃 향기>는 드라마<가을동화>와 영화<국화꽃향기>의 원작인 김하인의 대표 장편소설 <국화꽃 향기>를 모티브로 한 창작발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동탁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가 주인공 승우역을, 서혜원 유니버설발레단 드미솔리스트가 여주인공 미주역을 맡는다. 미주의 친구 정란 역은 맑고 바른 이미지를 지닌 진유정 발레리나가 맡는다.

양영은 비욘드발레는 '춤추는 문학'이라는 모토로 다양한 한국의 문학작품을 탐구해 한국적 정서와 미를 살려내는 창작발레를 만들어가고 있다.



양영은 예술감독 겸 대표는 국내 무용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이론과 실기 두 분야 모두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인이다. 예원학교 재학중 영국으로 유학을 가 버밍엄 로얄발레단 부속 엘름허스트 학교를 졸업했다. 2006년 영국 왕립무용학교 발레교수자학부를 졸업하며, 한국인 최초로 최상급 지도자 자격증인 'LRAD'를 수여받았다. 이후 영국 로햄튼대학교 발레학 석사학위를, 영국 서리대학교에서 무용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5년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선정작로 초연한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의 대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2021년에는 유희경 시인의 시 <꿈속에서>을 모티브로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선정작 <춤추는 문학 시리즈 1-서울밤, 꿈속에서>을 탄생시켰다. 2022년 무용분야에서 명망 높은 A&HCI급 학술지 <Dance Research: The Journal of Society for Dance Research>에 한국인 최초로 표지논문을 게재했다.

양영은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처음 이 소설을 읽으며 펑펑 울었던 감동과 슬픔이 발레를 통해 관객들에게도 전염돼 한편의 발레를 관람하면서 한편의 문학 소설 속으로 빠져 들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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