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CT 수출, 전년比 31.8%↑…반도체 등 주요품목 견인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2024.06.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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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집계된 월별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수출 추이./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집계된 월별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수출 추이./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 5월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수출액이 전년 동월보다 31.8% 증가한 190억5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컴퓨터 등 주요품목의 호조가 전체 수출실적의 성장을 견인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ICT 산업 수출은 190억5000만달러, 수입은 114억8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75억7000만달러 흑자다. 올해 ICT 수출의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은 1월 25.2%, 2월 29%, 3월 19.3%, 4월 33.8%로 지난달까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13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52.4% 늘었다. AI(인공지능) 시장의 성장과 IT기기 시장의 회복에 따라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특히 D램 고정거래가격이 오르고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메모리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01% 증가해 반도체 전체의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나머지 주요 ICT 품목의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 증가율은 △컴퓨터·주변기기 42.5% △디스플레이 15.3% △휴대폰 10.8%다. 반면 통신장비 수출액은 전년동월보다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중국·미국행 통신장비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수출액 증가폭은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중국(홍콩 포함) 35.3% △베트남 30.6% △미국 20.7% △유럽연합(EU) 21.3%다. 일본행 수출액은 반도체 수출 부진의 여파로 전년동월대비 19.5%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ICT 산업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보다 반도체 수입이 13.8%, 휴대폰 수입이 23.5%, 디스플레이 수입이 15.6% 늘어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대만발 수입이 전년동월보다 26.9% 증가했고, 중국발 수입은 1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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