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다음주 대한의사협회와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이 예고된 가운데 14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14.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https://orgthumb.mt.co.kr/06/2024/06/2024061520433961827_1.jpg)
15일 지역 카페, 맘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휴진에 참여하는 동네 병원을 블랙리스트에 올리자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동탄2신도시 인터넷 카페도 '휴진하는 동네의원 불매운동 하자'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는 '동참하겠다', '휴진의원 명단을 올려달라', '동탄에서 더는 진료를 못하게 해야 한다' 등의 댓글이 100건 넘게 달렸다.
수원시 호매실동의 한 카페도 '문 닫고 쉬는 의원은 앞으로 계속 쉬게 해줘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하남시의 한 맘카페에서는 '18일 일일이 병원을 다니면서 확인한 뒤, 휴진 여부를 카페를 통해 알리겠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일부 의사들도 휴진을 정당하게 보일 수 있는 '꼼수'를 의사 전용 커뮤니티에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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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커뮤니티에는 '18일 오전 20분 정도 진료를 하고 문을 닫으면 된다. 갑자기 아파서 쉬었다고 하면 된다', '개인사정으로 쉰다고 써붙이면 된다', '여름휴가를 갔다 와라' 등의 취지로 글이 올라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전국의 3만여명의 개원의에게 집단 휴진 예고일인 오는 18일에 진료를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17일부터 소위 빅5병원(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과 의협은 총파업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분만병의원협회, 대한아동협의원협회, 대학병원 뇌전증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전국 거점 뇌전증 지원 병원 협의체' 등은 파업에 불참을 선언했다. 또 지자체에 신고된 개원의도 실제 휴진 참여율이 4%에 불과해 실제 파업에 의사들의 참여가 높을지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