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아시아' 대학생 교류 2030년까지 '3만명' 목표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4.06.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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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4회 한·일·중 교육장관회의'이가 열렸다./사진제공=교육부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4회 한·일·중 교육장관회의'이가 열렸다./사진제공=교육부


한·일·중 교육장관이 모여 어린이부터 대학생까지 인적 교류를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쌓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미래 청년세대 교류가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다.

교육부는 15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제4회 한·일·중 교육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대신, 후아이진펑 중국 교육부장, 이희섭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한·일·중 교육장관회의는 2015년 제6차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한국의 주도로 만들어진 3국 장관급 협의체다. 2016년 한국에서 제1회 회의가 개최된 이후, 한·일·중 순서로 3국이 순환 개최하고 있다.

한·일·중 교육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서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 3국 미래교육 협력 강화 △미래 세대 교류 활성화를 위한 3국 협력 △캠퍼스아시아 사업 성과공유 및 발전방향 △세계교육발전에 기여하는 3국의 교육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아 디지털 교육 정책과 우수 사례들을 공유하고 3국간 교사 세미나, 포럼 등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는 현재 누적 참여자 수가 1만5000명에 달한다. 3국은 2030년까지 참여 대학생 수를 3만명까지 확대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일본에서 제5회 한일중 교육장관회의가 열리는 시기에 제2회 한일중 대학 총장 포럼을 개최한다.

지난해 재개된 한일중 어린이동화교류대회도 올해 8월 일본에서 열린다. 3국의 초중고 학생들간의 교류, 상호 방문 및 문화체험을 장려하고, 이해와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청소년 스포츠 및 문화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3국 뿐만 아니라 ASEAN+3, EAS, ASEM을 포함한 다자 협력체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국의 미래 세대들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변화를 선도하고 세계 공동의 문제에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일본, 중국 정부와 함께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교류와 협력 증진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대신도 "AI, 저출산, 지방소멸과 활성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3국이 더욱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아이진펑 중국 교육부장은 "회의를 통해 3국이 더욱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 교류는 장기적인 협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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