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 호날두'로 불린 한광성이 2019년 9월 이탈리아 명문 축구 구단 유벤투스FC 입단 계약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1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축구팀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한영학 축구감독은 지난 1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광성은 2~3년 동안 주중 북한 대사관에 갇혀 홀로 훈련해야 했다"며 "지난해 9월에서야 입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광성은 10년 또는 20년에 한 번 나올 재능"이라며 "나는 한광성이 북한 대표팀 상징이 되길 바란다. 그가 손흥민과 같은 선수가 되는 걸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B(2부) 페루자로 임대를 떠난 한광성은 2017~2018시즌 리그 17경기 동안 7골 3도움, 2018~2019시즌 리그 19경기 동안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1월 한광성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유벤투스에 입단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불과 1주일 만에 카타르 프로축구 스타스 리그 알두하일로 이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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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광성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고 주중 북한 대사관에 갇혀 지내다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광성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에 출전해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3차 예선 진출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