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전경/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514350134683_1.jpg/dims/optimize/)
15일 뉴스1에 따르면 천공성 급성 충수염으로 위급했던 50대 남성은 지난 13일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에게 응급 수술을 받고 위기를 넘겼다.
A씨가 복통을 느낀 건 지난 10일이다. 근처 개인병원에서 진통제를 받아 복용했지만 다음날 통증은 더욱 심해졌다. 한 종합병원에서 천공성 급성 충수염으로 진단받고 입원했는데 장 막힘, 복막염 증세로 상태가 심각해 수술 일정을 잡았다.
병원을 나온 남성은 사회복지사와 함께 구급차를 타고 수술 받을 병원을 찾아나섰다. 그 과정에서 배가 부풀어 오르는 등 증상과 통증이 심해졌다. 하지만 군 병원, 종합병원 어디에서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일부 종합병원에서는 "현재 수술할 의사가 없다"고 알려왔다.
조 원장은 "환자가 패혈증까지 보여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의사는 환자를 가려서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료계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돼 국민 모두의 생명이 위협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 원장은 지역 의료와 필수 의료 회복을 위해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 "의사가 환자를 떠나는 상황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