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4/06/2024061510041150400_1.jpg)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TD증권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약 300억달러(약 41조6700억원)가 주식 펀드로 신규 유입됐는데, 이 가운데 94%가 미국에 집중됐다.
부채 증가와 정치적 양극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유일하게 믿을 만한 투자처로 꼽힌다. 웰스파고투자연구소의 사미르 사마나 선임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미국은 여전히 가장 안정적인 나라이자 전 세계 어디와도 비교 불가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이 몰려있다"면서 "이런 환경이 바뀌거나 괜찮은 대안이 나타날 때까지 미국의 우위는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경기 침체 조짐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포착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도 이어진다. 베렌버그의 울리히 우르반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강한 수익 성장세를 보이는 혁신 대기업을 보유한 동시에 안전한 피난처라는 지위에서 동시 이익을 얻고 있다"며 "모멘텀은 모멘텀을 낳는다. 상승장에서 홀로 소외될 수 있단 불안, 이른바 포모(FOMO)도 분명한 하나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 특히 기술주로의 쏠림 현상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기술을 뺀 나머지 업종에선 비중 축소 종목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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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회사 리서치어필리에이츠의 웨 응우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부 빅테크가 좌우하는 미국 증시를 쫓는 건 "안전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우리는 오랫동안 대기업이 점점 더 커지는 시대에 살았지만 경제력이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미국 대기업의 지배력에 대한 도전은 결국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