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8952억달러(약 1243조4328억원) 규모의 2025회계연도 NDAA를 찬성 217표, 반대 199표로 가결했다. 전체 국방예산은 한 해 전보다 90억달러 증가했다. 미국 국방수권법은 미국 정부의 국방 예산과 정책을 법률로 규정한 것이다.
이번 예산은 미국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주도로 통과됐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를 문제 삼으면서 주한미군 배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됐으나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주한미군 규모를 유지한다고 법률로 명시한 셈이다.
다만 이번 법안은 공화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만큼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에선 통과가 어렵단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 법안에 군 관계자들의 낙태권을 제약하고 성전환 의료 시술 지원을 차단하는 등 군의 다양성 및 평등, 포용 이니셔티브를 제약하는 내용들이 포함됐다며 반발한다. 때문에 상원이 별도의 NDAA를 의결한 뒤 상·하원 단일안 조문 과정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간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