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 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도착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여사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06.0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파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파리증시의 캑 콰란테(Cac 40) 지수는 임시총선이 결정된 이후 5 거래일 기간동안 6% 이상 급락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극우정당들의 막대한 지출 계획에 초조해하고 있다. 브루노 르메르 재무장관은 이번주에 극우의 승리가 리즈 트러스 전 총리 시절 영국의 금시장 혼란과 유사한 '부채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하원 원내대표가 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유럽의회 선거 결과 및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의회 해산 발표 소식에 “우리는 권력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4.06.10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파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마크롱은 총선을 앞당기면 세력 확장의 가능성이 높고 극우 득세를 막을 수 있을 거라 여겼다. 그러나 조기 총선을 앞두고 정통 우파 공화당이 극우 국민연합과 전격적으로 연대하면서 중도세력은 전멸할 지경에 이르렀다. 공화당은 샤를 드골이 설립한 당의 후신으로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를 추종한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과는 정반대의 노선인데 존재감이 미력해지자 극우파와 연정을 시도한 것이다.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은 반이민 정책을 펴고 있으며 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도 주장한 적이 있다.
지난 목요일(13일)에 4개의 정당이 체결한 통합 협약으로 인해 마크롱당은 6월 30일과 7월 7일에 걸쳐 치러지는 총선에서 밀려날 위험에 처하게 됐다. 예측에 따르면 마크롱의 정당인 르네상스당은 의원 중 약 40명만이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투표 이후 여론조사 지지율 순위는 국민연합 34%, 좌파 연합 22%, 르네상스당 19%, 공화당 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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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의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모히트 쿠마는 "프랑스 시장에 대한 우려는 개혁 과정 지연, 등급 강등 가능성부터 유로존 해체 논의에 대한 우려 증가까지 다양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