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투쟁 선포를 하고 있다. 2024.6.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14일 의협은 '한의사협회의 의료공백 해소방안 보도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입장문'을 내고 "(휴진으로 인한)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한 한의협의 활동에 대해 재차 환영한다"면서도 "현 상황의 긴급성을 감안해 한의협의 신속한 정보 제공과 더불어, 앞서 요청한 응급환자, 중환자, 수술환자 전원이 가능한 한방 의료기관의 명단도 함께 공유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4월 4일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취임식에서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현재의 의료공백 상태를 한의사들을 활용하면 지방 의료소외 지역의 일차의료 공백을 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지난 4월 취임식에서 "한의사에게 예방접종과 현대 진단기기 사용 등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정심교 기자
이에 대해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이런 한의협의 행보에 대해 대환영한다. 진중하게 논의해 보자고 만남을 제안한다"면서도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한의협의 세부 대책방안, 구체적으로는 응급환자·중환자·수술환자의 전원이 가능한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의대 부속병원의 명단을 요청했지만, 한의협에서는 아직 이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석희 한의협 이사는 "한의사협회는 의원급 일차의료의 공백 최소화와 상급 병원으로의 전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한의원·한방병원의 야간진료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의협의 되지도 않는 응급환자·중환자·수술환자에 대한 언급은 3차 종합병원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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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의료 전달체계에 맞게 한의원에서의 일차의료 강화에 대한 논의는 (의협과 할 게 아니고) 보건복지부와 할 일"이라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