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14일 "오타니가 4타수 무안타에 경기도 졌는데도 취재에 응했다"며 "LA 에인절스 시절과는 변화된 부분이다"고 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의 2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마감했다.
이후로도 오타니는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다. 6회 말 3번째 타석에서 그는 가운데로 들어온 커터를 노렸지만 2루수 쪽 땅볼로 아웃됐다. 8회에는 바뀐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끝까지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사실 오타니가 무안타에 경기에서 진 날 인터뷰를 하는 건 LA 에인절스 시절에는 상상할 수 없었다. 매체는 "마지막 몇 시즌에는 선발투수로 나오는 날을 제외하면 무안타나 패배한 날 이야기할 날이 거의 없었다"며 "다저스에서 상황이 달라졌다. 주전으로서의 생각이 강해진 면도 있지만, 구단의 오픈 마인드나 언론의 변화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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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타니가 경기에 지고도 인터뷰에 응한 건 이번에 3번째라고 한다. 앞서 지난 4월 21일과 5월 17일에 이를 했다. 5월 17일에는 본인의 버블헤드 데이였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지만, 나머지 날짜에 인터뷰를 한 건 놀라운 일이었다.
앞서 오타니는 그동안 자신을 숨겨왔던 인터뷰와는 달리 속내를 드러내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달 15일 "요즘 잠이 모자란 날이 이어지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는데, 불과 3일 전에는 "잠은 비교적 잘 자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이를 오타니의 돈을 빼돌려 도박을 했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와 연관지어 보기도 한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