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제작하는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차량 조감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간 2700억원 규모의 한국형 고속철도 차량 공급계약이 체결됐다고 14일 밝혔다.
수출되는 고소철 차량은 UTY EMU-250 42량으로 국내에서 운행 중인 KTX-이음을 우즈베키스탄 현지 실정에 맞춰 개선한 모델이다.
이번 수출 성과는 현장에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번에 수출하는 고속철 차량은 핵심부품인 전기 추동장치를 비롯해 제동장치, 주변압기, 승객출입문 등 전체 부품의 87%가 국내 생산품으로 128개의 국내 중소 부품 공급사가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것이다.
한편 국토부는 우즈베키스탄 교통부와 교통 협력에 관한 기관 간 약정을 체결했다.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교통안전, 기후변화 대책 등 교통 분야 전반에서 프로젝트 정보 공유, 전문가 교류 등을 추진하여 폭넓은 협력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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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우리 기술로 만든 고속철 차량 첫 수출은 그간 축적된 우리 민간기업의 기술·노하우와 함께 정부, 공공기관이 한 팀이 돼 달성한 쾌거"라며 "이번 공급계약을 발판 삼아 앞으로 고속철도 건설과 차량, 운영으로 이어지는 K-철도가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