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글로벌보건안보조정사무소 아세안 보건 인력 양성프로그램 운영"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6.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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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질병관리청/사진제공=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오는 17일부터 7월1일까지 글로벌보건안보조정사무소 핵심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아세안(ASEAN) 국가의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보건안보조정사무소 핵심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개소한 질병관리청 글로벌보건안보조정사무소(GHSCO) 연계로 실시되는 심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질병청은 우리나라와 인적·물적 교역이 많은 아세안 국가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한-아세안 보건 협력 역량강화 사업을 인재원과 함께 2022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세안 보건부 감염병 대응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소수 정예 펠로우십 형태의 교육 훈련·실습을 통해 아세안 지역 내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협력체계 공고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글로벌보건안보조정사무소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협력해 올해 신규 기획됐다.



글로벌보건안보조정사무소 핵심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동 사업을 통해 연수생을 선발하여 인재원과의 협력하에 진행된다. 아세안사무국을 통해 선발된 연수생들은 입국 전 개별 이러닝 학습, 사전 웹세미나로 한국의 감염병 관리체계·배경 지식을 학습하고 한국에 입국한다.

입교한 4개국(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태국) 대상 7인 중 1인은 질병청 질병감시전략담당관에서 '사건 기반 감시 체계'에 대해, 6인은 매개체분석과, 바이러스분석과 등 소관부서에서 '실험실 진단검사' 중심의 분야별 심화 교육을 훈련받게 된다.

또 김강립 연세대 보건대학원 특임교수의 '코로나19(COVID-19)와 안전한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간담회도 마련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견학해 감염병 대비·대응 체계를 파악하는 시간도 갖는다.


교육 기간 중 제주도를 방문해 국립제주검역소와 제주 광령 보건 진료소를 견학한다. 제주국제공항 등 검역 현황, 방역 활동, 뎅기열 조기발견 사업, 1차 보건의료 현황·지역사회 내 감염병 관리 활동 등을 둘러본다. 이어 한국보건복지 인재원 제주교육관에서 아세안 국가별 감염병 대응 현황·과제, 사례분석 세미나를 진행한다.

연수 후 지속적인 교육훈련 사후 관리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질병청과 인재원 전문가·교육 담당자들의 현지 방문 컨설팅, 액션플랜 적용, 국별 현황 공유를 위한 사후 웹세미나 등의 활동도 이어진다.

올해 핵심 인력 양성프로그램의 우수 성과자는 오는 10월에 예정된 제3회 한-아세안 감염병 국제 컨퍼런스에 우수 협력 사례 발표의 기회도 주어진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각 국가를 대표해 참석해주신 보건부 관계자분들을 환영하며 인재원과 협력해 감염병 대응 분야 심화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국제연수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감염병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고, 미래 팬데믹 대비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체계가 보다 견고히 구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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