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에 '에어인천' 선정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4.06.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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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주기가 되어있다. 2023.10.30.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지난해 10월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주기가 되어있다. 2023.10.30.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아시아나항공 (10,680원 ▲70 +0.66%)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든 에어인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매각안을 승인, 에어인천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본입찰에는 에어인천을 비롯해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3곳이 참여했다. 에어인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는 전략적 투자자(SI)인 인화정공과 재무적투자자(FI)인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목됐던 에어프레미아는 MBK파트너스의 이탈로 동력을 상실했다. MBK는 스페셜시츄에이션(SS) 2호 펀드를 통해 전환사채(CB) 형태로 에어프레미아에 3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무산됐다. 에어프레미아 컨소시엄엔 AP홀딩스, JC파트너스, 메리츠증권만 남게 됐다.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2위 화물사업자로 성장하게 된다. 지난 1~5월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화물 물량은 30만7685톤으로 에어인천(1만6118톤)의 19배에 달한다. 에어인천 측은 조만간 MA(Mater Agreement)를 체결하고 2~3주간 추가 실사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이 매각되면 EC의 기업결합 승인 선결 조건 중 하나인 독과점 문제가 해결되게 된다. 유럽 4개 노선 운수권과 슬롯을 티웨이항공으로 이관하는 절차마저 완료될 경우 EC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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