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FP=뉴스1) 정지윤 기자 = 1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24.03.1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도쿄 AFP=뉴스1) 정지윤 기자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03% 빠진 3만8709.02로 오전장을 마쳤다. 지수는 오전 내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오후에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종료 후 예정된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을 기다리며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일본은행의 구체적인 국채 매입 감액 규모나 기간을 확인하기 전까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 규모를 기존 월 6조엔에서 5조엔 정도로 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예상이다. 닛케이도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일본은행이 보유 잔액 축소 속도를 완만하게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정책과 수익률 통제정책(YCC, 장기금리 조작) 등 조치에 나섰지만 엔화 가치 하락(엔화 약세·달러 강세)은 계속되고 있다. 엔화는 지난 3월까지 달러당 140엔대 후반에 거래됐지만, 4월 160엔대를 터치한 뒤 현재 157~158엔을 오가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하락세다. 이날 오전 11시 45분 현재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2% 하락한 3019.35를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0.75% 내린 1만7976.96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