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조각전시+' 개최 개요/그래픽=윤선정
실제로 송현광장을 찾은 직장인 김소연씨는 "평소 조각 작품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뜻밖의 공간에서 작품들을 만나게 되니 신선하다"며 "따로 시간을 내서 전시장에 가지 않아도 되고,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조각이 돋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전시된 김숙빈 작가의 작품 '지구온도 15℃' /사진제공=서울시
첫 사업은 시와 민간이 협력한 '서울조각전시+'다. 현재 송현광장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2~3월 공모를 진행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기획 단체를 선정했고, 지난달부터 오는 7~8월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뚝섬한강공원에선 지난달 10일부터 다음달까지 아트밸리의 기획전시 '걸음이 머물다'가 진행된다. 향유, 화합, 교감, 균형, 힐링, 사랑의 소주제로 작품 50점을 선보인다. 특히 주제별 작품은 유형을 다르게 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랜드마크 '조각 전시장'으로 변신…'서울조각상'도 운영
뚝섬한강공원에 전시된 오세문 작가의 작품 'From the Form'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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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일부터 8일까진 '2024 서울조각 페스티벌'도 열린다. 올해로 세 번째 해를 맞이한 '키아프-프리즈 서울' 아트페어와 연계해 운영해 서울을 찾은 전 세계 미술관계자와 미술 애호가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아티스트(예술가)와의 대화, 어린이 조각놀이터 등 시민 누구나 조각 전시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올해부터는 '조각도시서울'의 핵심 프로젝트인 '서울조각상'도 제정·운영한다. 지난 3~4월 공모를 받아 총 108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10건의 결선 진출작이 선정됐다. 결선 진출작은 서울조각페스티벌에 전시되고, 시민과 전문가 투표를 거쳐 대상작을 뽑는다. 우수한 조각가를 발굴해 K아트의 우수성과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앞으로 시가 세계적인 조각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뚝섬한강공원에 전시된 장원모 작가의 'Geometry Lion' /사진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