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실적 모멘텀·주주환원·성장동력 모두 충족-흥국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6.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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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14일 동원산업 (35,200원 ▲250 +0.72%)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주주환원에 적극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배당성향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율 제고도 노력한다면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동원산업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1119억원으로 전분기의 부진을 만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별도부문 영업이익의 감소(어가 하락에 따른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식품(동원F&B), 포장(동원시스템즈), 물류(동원로엑스) 등 대부분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으로,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별도와 연결 자회사 모두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며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9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1.3% 늘어난 5171억원으로 수정 전망함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8월1일 자사주 7.0%를 소각한데 이어 올해 5월2일 잔량 전체 감자 소각을 완료했다"며 "한국 기업 대부분이 자사주 소각에 소극적인 것에 비해 동원산업의 행동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꾸준한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동원산업은 자회사들의 자체 사업 고도화와 함께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수산(친환경 스마트 육상연어양식), 포장(2차전지 핵심 부품·소재), 물류(스마트 항만하역) 등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 주주환원, 히든밸류(성장동력 확보) 등 세가지 측면을 모두 충족하는 기업으로 주가 재평가는 시간 문제"라며 "상장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도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실적 호전과 함께 배당성향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율 제고에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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