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에서 열린 프레드 포스텐 크루즈 팝업스토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 11일 박씨를 사문서위조와 사문서위조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며 "박씨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고 재단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단 관계자는 "박세리 개인이 고소한 게 아니고 재단 이사회를 통해 고소한 것으로, 부녀 갈등이라고 하는 건 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박씨는 '하고 많은 운동 중에 딸에게 골프 시킨 이유'에 대해 "막연하게나마 '돈'이 될 거라 생각에서였다. 어려울수록 최고가 되면 돌아오는 것도 많지 않겠나 싶어서 오기로 시작했는데 세리가 잘 따라줬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박세리는 2009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돈 관리'에 대해 "미국에서는 제가 회사에 맡겨 관리하고, 한국에서는 부모님이 하신다. 부모님께서 (투자)하시는 걸 이러쿵저러쿵 말하고 싶지 않다. 항상 뒤에서 저를 많이 도와주셨고 힘들 때마다 힘을 주셨다. 부모님께서 좋아하는 거면 뭐든지 하셔야 한다"고 효심을 드러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후 박세리는 2013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 자신의 골프 상금으로 아버지의 빚을 갚았다고 고백했다.
박세리는 "은퇴 전까지 미국에서만 (상금으로) 126억원 정도 벌었다. 상금만 그 정도였고 추가적인 비용까지 모두 합치면 (수입이) 500억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