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너도나도 해외여행보험 서비스 확대…이유가](https://orgthumb.mt.co.kr/06/2024/06/2024061314581632060_1.jpg)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은 지난 3월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경우 축하 포인트를 취급하는 안전여행 축하포인트 지급 서비스에 이어 지난 11일에는 보험료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 출국 7일 전에 가입하면 3%를 할인해주고, 가입 인원에 따라 10%에서 최대 20%의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KB손해보험은 지난 4월부터 KB스타뱅킹에서 KB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할 경우 사고 유무와 관계 없이 '귀국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보험기간이 종료한 뒤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KB포인트리로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지급한다.
올해 들어 해외여행보험 상품 혜택이 대폭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 이전으로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배경도 있지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자보험이 인기를 끈 것도 요인 중의 하나로 풀이된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손보가 처음으로 내놓은 해외여행보험은 올 4월 기준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 1월에만 약 20만명이 가입했다. 특히 초기 계약자 기준 재가입률이 30% 수준으로 충성도가 높은 것은 다른 보험사에게는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해외여행객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은 953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47% 이상 증가했다.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젊은 20·30대의 젊은 고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신규 고객 확보가 가능하고 관련 데이터를 쌓을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또 손해율이 50% 안팎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를 넘어서고 실손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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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한 관계자는 "보험사는 고객 관련 데이터 확보가 상당히 중요한데 해외여행보험이 특정 보험사만의 상품처럼 포지셔닝 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고객의 수요가 있으면 발 빠르게 움직여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정 부분 점유율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