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자" 물만 마시다가 사망할 수도…전문가 경고한 부작용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6.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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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다른 음식물 섭취는 하지 않고 물만 마시는 '물 단식 다이어트'가 유행하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이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섰다. 물 단식을 통해 극단적으로 체중을 감량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KHEPI는 물 단식을 통해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게시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확산하고 있어 부정확한 건강정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대표적인 물 단식의 부작용으로는 '물 중독'을 제시했다. 물 중독은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해 혈액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고 세포 내 수분량이 증가해 부종, 발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중독 상태를 말한다.

KHEPI는 물 단식 다이어트로 감소하는 체중엔 근육량이 포함돼있을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근육량이 감소할 경우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효과적인 체중 감량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도 했다.



김헌주 KHEPI 원장은 "단기간에 극단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물 단식 다이어트'와 같은 건강 위해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KHEPI은 10대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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