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 입장하고 있다. 2024.06.10.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314114244855_1.jpg/dims/optimize/)
13일 해외건설협회의 '5월 해외건설 수주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누적 해외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한 136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은 86억7000만 달러였다.
올해 1~5월 해외수주 건수는 248건으로 지난해와 같다. 수주액이 크게 는 건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늘면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있었다. 해외건설협회 통계에 따르면, 중동지역의 수주액 비중은 73.2%로 99억8000만 달러 규모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동지역 수주액 비중은 17.3%(약 15억 달러)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크게 약진한 것이다. 북미·태평양 지역 수주 비중은 전체의 11.2%로 15억2600만 달러, 아시아는 11.0%(14억9000만 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에는 한국서부발전이 수주한 UAE 아즈반 태양광 발전 개발사업(1억8700만 달러)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진행하는 인도네시아 KT&G 생산공장 신축 공사(1억6600만 달러) 등이 수주액 기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의 올해 해외 수주 목표치는 400억 달러인데,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 시티 사업 수출 등 해외 수주 지원에 적극적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 길에 나서는 등 추가 해외수주 기대감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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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3,700원 ▼25 -0.67%) 회장은 지난 9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주요 발주처 수장을 만나 현지 진출을 위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정 회장은 현재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2건의 비료공장 사업에 대한 현안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협조를 얻기 위해 이뤄졌다. 정 회장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에 맞춰 현지에서 이루어진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도 참석했다.
정 회장은 지난 11일에는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투르크메니스탄 바뜨르 아마노프 (Batyr Amanov) 석유가스담당 부총리, 막삿 바바예프 (Maksat Babayev) 국영가스공사 회장, 구반치 아가자노프(Guvanch Agajanov) 국영석유공사 회장, 도브란겔디 사바예프(Dovrangeldi Sapbayev) 국영화학공사 회장을 만나 현지 진출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2개의 비료공장은 카스피해 연안인 발칸주 투르크멘바시(市)에 위치하며 연산 115만5000톤의 요소와 66만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와 수도인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500㎞에 떨어져 있는 투르크 제2도시 투크르메나밧에 위치한 '투르크메나밧 비료 플랜트'다.
이밖에도 수도 아슈하바트 남서쪽 30㎞지역에 6만 4000명이 거주할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아르카닥 신도시' 2단계 사업도 참여를 타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현지 지사를 개소하는 등 사업 수주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자원 부국으로 향후 신도시개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이 기대되는 국가로 중앙아시아 지역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는 곳"이라며 "국빈방문을 통해 형성된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건설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위선양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